어제 미국이 23년 하반기 재무부 환율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7년만에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한미동맹 효과니, 앞으로 원달러 환율에

좋은 효과가 있겠다니 하는 뉴스도 있군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라니 뭔가 금융에 관련된 것 같지만 사실 무역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정확하게 번역을 하면 '미국의 주요 무역 대상국의 외환 정책'이란 보고서죠.

미국과 무역을 하는데 지나치게 돈을 많이 벌어가면 혹시 환율을 건드리면서 장사를 하는게 아닌지 보는 겁니다. 

이 조건을 보면

1. 대미무역수지 흑자가 150억 달러를 초과하는지,

2.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3%를 초과하는지,

3.외환시장 개입(달러매수)가 GDP의 2%를 초과하는 지를 보고 이게 3가지 다 해당되면 심층분석국으로 분류하고

2가지에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됩니다.

한국은 그동안 1번과 2번에 해당되어 관찰대상국이었는데 최근 반도체 수출 실적이 역대급으로 감소하면서

2번이 빠져 제외된 것입니다. 다시 수출 실적이 회복되면 당연하게도 관찰대상국에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되었다고 특별하게 좋아지는 건 없습니다.

오히려 내용을 보게 되면 조금 씁쓸한 기사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갈 듯 하더니 1300원 초반에서

걸려서 가고 있습니다. 엔화는 역대급으로 하락을 하면서 엔화예금 잔액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도

눈에 띄는군요. 어제도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유가도 잠잠하니 뭔가 진정이 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잘 추스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오늘 자료는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최근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입니다.

*미국경제는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고금리 장기화 등 제약적인 금융여건으로 향후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소비와 산업생산 모두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기판단 관련 지표들은 하락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실업률이 상승한 가운데 평균임금 상승률도 낮아지면서

노동시장 불균형 완화 추세가 지속

*주택시장은 모기지 비용 증가로 주택수요자들의 구매력이 저하되었으나, 기존주택을 중심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임

*물가는 상승폭이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주춤한 모습

*금융시장은 긴축적인 금융여건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

오늘 오후 비소식이 있습니다. 우산 잘 챙기세요 ~

----- 첨부 자료는 상단 오른쪽에 있습니다 -----